[새해 경영 화두] '이통3사' SK텔레콤 "자승자강"ㆍKT "재도약"ㆍLG유플러스 "선제공격"

입력 2014-0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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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영 화두

(사진=뉴시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가 새해 경영 화두를 발표했다.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일 각기 시무식을 통해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통신 및 통신 외 분야의 융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자승자강(自勝者强)'을 새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하 대표가 새해 경영 화두로 내세운 '자승자강'은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하다'는 의미로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선두 사업자로서 후발 주자의 공격을 이겨내고 스스로 강해져 우위를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하 대표는 "마케팅과 네트워크 운영 등 사업 인프라의 철저한 혁신'을 강조하며 "IPTV,솔루션,헬스케어 사업 등에 대해서도 원대한 목표를 품고 치열한 자세로 사업에 매진하라'고 주문했다.

오는 27일 KT 회장으로 취임 예정인 황창규 내정자는 올 한 해 조직 재정비를 통한 재도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임직원들과 비전을 나누고 참여를 이끌어 KT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융합의 KT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은 우리가 시장을 흔들고 주도했다"고 자평한 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제공격'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가 순감하는 상황에서 홀로 50만명의 순증을 이끌어냈다.

이 회장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창조하기 위해 남다른 각오와 준비를 해야 한다"며 "앞서 나가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심안통선 선즉제인(心眼通先 先則制人)'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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