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문을 열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경부터 SSG닷컴(www.ssg.com)뿐 아니라 신세계몰, 이마트몰, 트레이더스몰, 분스 등 신세계그룹 온라인몰이 모두 SSG닷컴으로 통합됐다. 당초 오전 10시에 통합 사이트가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시스템상 문제로 8시간 가량 오픈이 늦춰졌다.
SSG닷컴은 기존 안 그대로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등 각 온라인몰 상품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개 사이트 카테고리를 합쳐 통합검색 버튼을 만들었으며 할인쿠폰과 포인트 적립 등도 통합 사용할 수 있다. 탭을 이용해 몰 사이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상단에 탭을 배치했다.
특히 결제는 신세계페이먼츠를 통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9월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한 신세계페이먼츠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신세계는 인터넷몰을 그룹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고 전자결제 시스템 개선과 온라인몰 통합 등을 고민해 왔다. 신세계그룹은 인터넷몰 사업을 위해 범용 전자결제 시스템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몰은 통합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구매를 유도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개인의 구매 데이터를 이용해 추천 상품을 타임라인으로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클립’서비스를 이용해 관심 브랜드나 기획전을 모아두면, 개인별로 상품과 이벤트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메일 또는 페이스북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시스템을 도입했고, 생수나 세제 등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은 정기배송 및 자동결제를 이용해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은 모바일로도 통합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2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와 모바일웹이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세계백화점ㆍ이마트 등 신세계 온라인몰 관련 담당자들은 상품등록 및 운영, 배송시스템 등 SSG닷컴 오픈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2일 오픈 후 오류 등을 확인해 1월 안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