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새해는 장기침체냐 선진경제 도약이냐 ‘분수령’”

입력 2014-01-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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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014년은 우리나라가 장기침체에 빠지느냐 선진경제로 도약하느냐의 ‘분수령(分水嶺)’”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를 선진경제 궤도에 정착시키기 위해 민간주도의 경제활성화를 공고히 하는 한편 경제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 상황에 대해 “대외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세계경제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고 대내적으로 임금체계 개편 등 사회적합의가 필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2017년 이후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예상돼 창조경제로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아 기재부 직원들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경기회복의 따뜻한 온기가 국민 모두에게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조금 더 박차를 가하고 국민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경제정책 추진과정에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 마케팅’ 노력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철도파업 사태를 언급하면서 “정책 홍보가 부족할 경우 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초래해 국가적으로 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며 정책의 필요성과 대책 등에 대한 선제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대비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면한 저성장 탈출에 급급한 나머지 창조경제, 공공부문 정상화 등과 같은 경제체질 강화와 미래 대비 과제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부문 정상화는 방만경영 등으로 혜택을 보아온 기득권 집단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구조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뜻의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를 강조하며 “우리가 먼저 근심하고 한발 먼저 앞서간다면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모두에게 퍼지고 우리경제가 선진경제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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