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4에서 수십여종의 태블릿, 모바일AP, 웨어러블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삼모바일 등 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2.2인치 태블릿 ‘갤럭시노트 프로’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2K 해상도의 LCD 디스플레이와 2.4GHz 프로세서, 3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10.1보다 큰 9500mAh이며,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OS)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갤럭시탭 프로 8.4’와 ‘갤럭시탭 3 라이트’, ‘갤럭시카메라2’ 등을 공개한다. 또 평소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 태블릿 킷과 합체해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 콘셉트의 모바일 디바이스인 ‘갤럭시 히트’도 선보일 전망이다.
모바일AP인 ‘엑시노스’ 신제품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일 자사 엑시노스 SNS 계정에 신제품의 새로운 티징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에는 ‘1월 7일 라스베이거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CES 2014에서 새로운 엑시노스가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번 차세대 엑시노스는 64비트 지원은 물론 빅리틀 옥타코어 프로세서, 높아진 그래픽 성능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자사 첫 모바일AP는 ‘오딘’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5월 LG전자는 영국 암(ARM)과 ‘코어텍스A50’CPU, ‘말리’ GPU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오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도 첫선을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 HP의 모바일 운영체제 ‘웹OS’를 인수하면서 자사 스마트TV용 OS로 활용할 것이라고 깜짝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TV에서 스마트기능이 많이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식, 지난 1년 동안 웹OS를 바탕으로 기본부터 새롭게 연구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 ‘G아치’도 MWC에 앞서 CES에서 선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 제품에는 사용자의 건강정보 등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G 헬스’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급성장하고있는 태블릿 시장을 겨냥한 G패드 후속 제품과 일체형 PC 탭북의 후속작인 ‘탭북2’도 공개된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두 회사 모두 소비자가 깜짝 놀랄 만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