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선택진료ㆍ상급병실료ㆍ간병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해에는 직능ㆍ직종을 넘어 모든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궁극적인 정책목표를 달성하도록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듣고 더욱 다양하게 표출되는 복지수요를 정책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고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부푼 가슴으로 맞이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사랑과 이해가 가득한 따뜻한 사회,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빕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지원체계를 욕구에 따른 개별 급여체계로 개편하는 한편, 노후빈곤 완화를 위하여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정부안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국민 부담이 높은 4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의 단계적 확대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동ㆍ노인ㆍ장애인 등 각종 돌봄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봄시설 학대 근절 대책을 추진했으며, ‘범부처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출범, 국민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전달해 드리기 위한 인프라를 갖추는 등 주요 과제에 대한 추진 기틀과 정책방향을 구체화했습니다.
2014년 갑오년 새해에는 이러한 정책의 혜택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보건복지부 전 직원은 매사에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우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선택진료ㆍ상급병실료ㆍ간병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하겠습니다.
또한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면서도 국민여러분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질과 의료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와 시스템은 보다 선진화해, 세계에 의료한류를 일으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사회안전망을 공고히 하는 것은 보건복지부 본연의 임무입니다. 금년에는 국민 여러분이 그 성과를 느끼실 수 있도록 현장복지를 강화하면서도, 복지재정 누수현상을 철저히 점검하여 전달체계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동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고 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정, 보육시설, 학교 등에서 아동학대가 나타나지 않도록 더욱 강도 높은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올 한해에는 지난해 기틀이 마련된 기초연금 제도를 2014년 7월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당장의 어려운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도, 젊은 층의 부담을 고려하는 "세대를 잇는 기초연금제도"를 만들어 시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하여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복지 확대 과정에서 사회 각 분야의 이해가 서로 얽히고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올 한해는 직능ㆍ직종을 넘어 모든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궁극적인 정책목표를 달성하도록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계층간ㆍ세대간 화합을 이루는 보건복지정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듣겠습니다. 아울러 갈수록 더욱 다양하게 표출되는 복지수요를 정책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또 소통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큰 성취를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