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변동] 정백운 에버테크노 대표가 1년 반만에 보유주식을 장내 처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정부의 8세대급 디지털 노광기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50% 가량 급등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3일 하루동안 34차례에 거쳐 9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2억2300만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261만9385주에서 252만9385주로 줄었고, 지분율도 31.17%에서 30.09%로 감소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국내 대·중소기업, 학계 등과 ‘8세대급 디지털 노광기’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8세대급 디지털 노광기는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의 핵심 장비로 이 장비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코아시스템즈, 풍산시스템, 에버테크노, 연세대 등 21개 산학연 관련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버테크노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48.58% 급등했다.
이처럼 최근 에버테크노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정 대표가 1년 반만에 보유주식을 처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정 대표가 보유 주식을 처분한 이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다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백운 대표는 에버테크노 창업주로 지난 3월29일 회사에 복귀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금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