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초당적 예산안에 서명해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중지)을 최소 2년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휴가지인 하와이에서 상ㆍ하원을 통과한 내년과 2015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2015 회계연도까지 예산이 확정되면서 미국은 적어도 2015년 9월말까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앞으로 2년간 약 630억 달러의 예산을 감축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인 임금을 1% 인상하고 관타나모기지 수용소를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것을 독려하는 내용의 2014 국방수권법에도 서명했다.
그러나 미국 정치권의 정쟁에서 비롯되는 경제혼란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의회는 내년 초 다시 연방정부 부채 법정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 미국 의회는 지난 10월 셧다운과 함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자 내년 2월7일까지 부채 법정한도를 적용하지 않는 임시처방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