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전문가들을 대거 위촉하고 관련 조직 확대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제1회 창조경제타운 멘토의 날’ 행사를 열고 유연호 순천향대 교수 등 21명을 창조경제타운 CTO로 위촉했다. 이들은 기술분야별로 아이디어를 상시 모니터링해 창조경제타운의 빠른 사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3000여명의 멘토 중에서, 왕성한 활동을 150명의 대표 멘토들이 우수 멘토링 사례를 소개,주목을 끌었다.
박용호 멘토는 메시지 보안 아이디어를 스마트폰 메시지 인증 사업 모델로 구체화하는 멘토링을 통해 투자기관과 연계시켰다.
김현영 멘토는 컵홀더, 태양광 충전기기, 지하철 디스플레이 광고, 세탁기 멸균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보유한 멘티와 경영 및 마케팅 분야의 협업을 통해, 공동창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부는 이날 ‘창조경제타운 운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 개선, 멘토링 운영 현황 분석에 따른 보완 등 2014년 새롭게 추진할 창조경제타운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미래부 노경원 창조경제기획국장은 “내년 1월 광화문 KT 빌딩에 자리할 ‘창조경제 교류공간’ 등을 적극 활용해 오프라인 멘토링도 활성화하고,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멘토의 날’ 행사를 정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창조경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조직도 확대한다.
미래부는 최근 국무회의를 거쳐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참여 기관을 기존 미래부와 경제5단체에서 8개 부처, 8개 단체로 확대했다.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 새롭게 참여하는 기관은 기획재정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 등이다. 협의회는 민관 협력 방안과 과제를 발굴하고, 대정부 정책 건의사항 등에 대한 협의·조정 기능을 맡는다.
미래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되는 정부 내 창조경제위원회 조직도 21개 부처 차관(급)으로 확대 구성할 계획이다. 또 민관 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미래부 소속으로 신설하고 창조경제와 관련한 민관 협력과제 발굴, 기획, 추진 등의 실무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