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하반기 코스피 시장서 삼성전자 사고…NHN엔터 팔고

입력 2013-12-2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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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총 13조1489억원 순매수, 시총비중 35.57%로 소폭 증가

외국인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를 가장 많이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조7554억원), 운수장비(2조5651억원), 화학(1조5243억원) 순으로 순매수 금액이 컸다.

2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유가증권 시장 외국인 거래동향 및 시총비중 추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순매수 금액 3조7434억원을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랐다. 이와는 정반대로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순매도 금액 5조1260억원을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오른 바 있다.

이어 SK하이닉스(2조4206억원), NAVER(1조1389억원), 현대차(9929억원), SK텔레콤(5725억원) 순으로 순매수 상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기아차(4916억원), 한국타이어(4461억원), POSCO(4090억원), 신한지주(3668억원), 삼성SDI(3348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외국인이 497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LG그룹과 삼성그룹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안에 각각 2개씩 포함됐다.

외국인 순매도 톱5는 NHN엔터를 필두로 LG전자(2822억원), LG디스플레이(2595억원), KT(2529억원), 올해 신규 상장된 현대로템(2437억원) 등이 꼽혔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2351억원), 강원랜드(1942억원), SK이노베이션(1799억원), 삼성전기(1583억원), KB금융(1554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등락률을 살펴보면 NAVER가 55.94%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신한지주는 21.01%, 삼성SDI는 20.15%, 한국타이어는 16.29%, SK하이닉스는 13.9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일하게 기아차만 12.24% 하락했다.

순매도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3.21% 하락률을 보여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전기(-16.19%), KT(-13.55%), LG디스플레이(-9.29%), LG전자(-7.12%)의 주가가 하락한 반면, 강원랜드(0.16%), SK이노베이션(1.85%), KB금융(16.81%)은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13조148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하반기 15조8941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총 15조3237억원을, 특히 지난 8월23일부터 10월30일까지는 연속 44일간 13조9007억원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시총비중도 지난 6월말 기준 33.87%에서 35.57%(지난 18일 기준)로 1.7%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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