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세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200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은 지난 두 달 사이 1200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고공행진도 잠시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간 35% 급락하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을 노리고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반등을 쉽게 점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비트코인 사용자와 투자자들 모두 비트코인을 화폐기능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중앙은행 당국자들은 정반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투자자와 사용자들에게 잠재적 리스크를 경고했으며 중국의 인민은행등은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등 이보다 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조치가 이어지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락하게 됐다.
지난 18일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는 중국 위안화를 이용한 신규 계좌 개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 사용자, 각국의 중앙은행이 서로 쫓고 쫓기는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중앙은행이 강력한 제재에 나서면서 상황을 정리하는 듯 보이나 주요국의 금융당국이 이 싸움에서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니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