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잃은 증시…M&A·구조조정 관련주만 '들썩'

입력 2013-12-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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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재 부재로 활력이 떨어진 증시에서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관련주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10월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종목별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벽산건설이 1개월 보름 새 75.47%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말 4천∼5천원대에 머물던 벽산건설 주가는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월 들어 장중 최고 2만2천원대까지 급등했다가 주가조작 조사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 9천원대까지 내려왔다.

구조조정 중인 STX도 정상화 기대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STX 주가는 같은 기간 1천785원에서 3천40원으로 70.31% 상승해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삼환까뮤와 삼호 주가도 각각 3천300원, 2천905원으로 각각 55.61%, 55.35% 상승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삼호 주가는 최대주주인 대림산업과 채권단이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탄력을 받았다.

시장에선 삼호가 1천억원 규모의 증자로 자금을 수혈하면 내년에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성이엔지(45.21%)와 팜스코(42.07%), 화승인더(40.64%) 등의 종목들도 최근 1개월 보름 동안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관련주인 STX중공업과 남광토건도 각각 27.69%, 26.41% 올랐다. M&A와 법정관리 관련주로 분류되는 남광토건은 벽산건설 주가 움직임과 동반 흐름을 보이는 쌍둥이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 부진 등으로 시달려온 우선주들이 무더기 급락했다.

쌍용양회2우B 주가는 10월 말 3만4천850원에서 최근 1만850원으로 68.87%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쌍용양회2우B 대해 시가총액(기준 5억원)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창우(-63.74%), 한솔아트원제지2우B(-58.21%), 한솔아트원제지우(-53.71%), 동양철관우(-45.36%), 남선알미우(-44.95%) 등 우선주들도 40% 넘게 미끄러졌다.

구조조정관련주 중에서 STX조선해양과 STX팬오션 주가는 각각 33.36%, 32.57% 하락해 STX 주가와 대조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M&A와 구조조정 이슈가 두드러진 종목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주가가 단기에 급등했다가 급락을 반복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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