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차기 CEO 최종후보 1명을 결정하기 위한 면접이 마무리 됐다. 8명으로 구성된 KT CEO 추천위원회의 논의가 끝나면 최종후보 1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KT 측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부터 가나다 순으로 진행된 이번 면접은 SK하이닉스 권오철 고문(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을 시작으로 법무법인 광장 김동수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고려대 세종캠퍼스 임주환 객원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에 이어 성균관대 황창규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를 끝으로 오후 6시께 최종 마무리됐다.
이번 면접은 전날인 15일, 최초 20명에 달했던 CEO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후 최종 후보 1명을 뽑는 자리다.
4명의 후보 모두 정보통신기술(ICT)의 전문가들로, 후보간 대결 구도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권오철·황창규 후보와 관료출신의 김동수·임주환 후보로 나뉘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날 선정된 최종후보는 내달 초 임시 주주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을 시 새로운 CEO로 낙점된다. 임기는 3년이다.
CEO추천위가 밝힌 CEO 심사 기준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풍부한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 수행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 등이다.
KT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교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