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6일 “이번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참여연대와 함께 꼭 통과해야할 민생 입법과제를 논의하고 각오를 다졌는데, 결과적으로는 참담한 결과 밖에 얻지 못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와 민생살리기를 위한 입법간담회’에서 “정기국회 석 달 정도 지났는데 마지막 날 겨우 37개가 통과됐다”면서 “37개도 법안뿐 아니라 결의안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법안은 그보다 더 적은 수”라고 지적했다.
간담회에는 참여연대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전국 을살리기비대위,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원청과 직접 교섭을 보장하는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개정 △남양유업 사태 방지 등을 위한 대리점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 제정 등 ‘경제민주화’와 ‘을 살리기’ 베스트 법안 26개를 선정해 안 의원에게 전달했다.
한편, 안 의원은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과 관련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한 메시지’라는 보도자료에서 “북한이 3대 세습이란 전무후무한 권력승계 방식을 택한 것을 넘어 권력기반을 다지기 위해 피의 숙청을 감행한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