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후 김정남 아들 김한솔 잠적...김정은 '피의 숙청' 계속되나

입력 2013-12-16 12: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성택 처형 후 김정남 아들 김한솔 잠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19)이 재학 중인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기숙사에서 갑자기 모습을 감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일보는 김한솔의 거취를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 북부 오트노르망디 주의 항구도시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에 지난 13~14일(현지시간) 2일 연속 방문했으나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기숙사 방문 첫날인 13일에는 우편함에 김한솔의 이름표가 붙어있었으나 둘째날에는 이마저도 제거됐다며 그의 숙소 초인종을 여러 번 눌렀음에도 인기척이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한솔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로 지난 8월말 이곳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에 여러 차례 노출된 바 있다. 특히 김한솔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세대 이미지로 각인됐다.

그의 갑작스러운 잠적은 지난 12일 장성택 부위원장의 처형 소식이 전해진 직후여서 주목되고 있다. 신변에 대한 위협을 우려해 몸을 숨긴 것으로 보인다. 신문 역시 김한솔이 장성택 처형 이후 외부의 시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한솔과 안면이 있는 같은 학교 학생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한솔은 학교에도, 기숙사에도 없다"며 "그가 아직 르아브르 시내를 떠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주는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학교에 다시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그의 비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과 김한솔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정남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제 미아 신세가 됐고, 김한솔 역시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남은 지난 10월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관광객들에 목격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지기 위해 장성택 측근들에 대한 숙청을 지속할 경우 그 타격은 김정남과 김한솔에도 미칠 수 있다는 것. 다행히 죽은 장성택의 처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김정남 부자에게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702,000
    • -1.07%
    • 이더리움
    • 4,438,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88%
    • 리플
    • 1,122
    • +16.15%
    • 솔라나
    • 304,300
    • +1.33%
    • 에이다
    • 798
    • -0.62%
    • 이오스
    • 771
    • +0.78%
    • 트론
    • 253
    • +1.61%
    • 스텔라루멘
    • 189
    • +9.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1.38%
    • 체인링크
    • 18,730
    • -0.85%
    • 샌드박스
    • 396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