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은행 이사들의 보너스가 올해 44% 인상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업 관련 구직회사 아스트베리마스던이 지난 10월 런던 투자은행(IB) 직원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은행에서 일하는 이사들의 평균 보너스는 전년의 11만5618파운드에서 올해 16만6955파운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올해 보너스는 지난해 평균 보수를 2배 넘는 것이다. 지난해 보너스는 평균 보수의 88%였다.
마크 캐머론 아스트베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보너스를 제한하려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과 은행의 순익 반등으로 보너스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은행 이사들은 올해 보너스가 실망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스트베리는 은행들이 경험있는 은행 직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보수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이사들이 직장을 옮기면 보수가 29% 오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이직에서 받는 보수 인상은 15%였다.
영국 투자은행 종사자 중 한해 연봉이 100만유로를 넘는 고수익 은행원은 2188명에 달한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스페인은 37명에 그치고 잇으며 프랑스과 독일은 각각 117명과 100명이라고 아스트베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