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북한이 장성택과 장성택 측근의 처형 직전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고, 공개처형 방식을 택하는 등 본격적인 공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장성택 처형 방법 역시 이전과 비교해 몇 배 더 잔인한 방법을 도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3일 TV조선에 따르면 북한은 공개처형을 통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인민들의 복종을 강요해 왔다. 이번 장성택 처형도 비참한 최후였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북한의 공개 처형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측근들과 은하수 관현악단 예술단원들의 처형 방식을 보면 과거보다 더 과격해졌다는 것이 보도내용의 초점이다.
김일성 통치 때는 총살을 하더라도 가슴만 쏘는 정도였다. 이후 김정일 시대 들어 머리·가슴·다리 순으로 연속 사격하면서 주민들이 지켜보도록 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시대는 기관총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은 기관총으로 공개 처형됐다. 지켜보는 주민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게 처형의 목표라고 TV조선측은 보도했다.
남광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방송을 통해 "북한 내부를 확실하게 통제하기 위한 그런 지배의 어떤 수단으로서 일반 주민들에 대한 총살 행위나 또 감시 이런 부분이 강화됐다"며 "장성택이 어떤 방식으로 처형 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의 처형 방식을 보면 상당히 잔혹한 방식으로 공개 처형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