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CEO는 베조스…최악은 바티스타

입력 2013-12-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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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스 터크경영대학원, 최고 CEO에 베조스(아마존)ㆍ도요다(도요타)ㆍ마(텐센트) 등 선정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최고의 CEO에 꼽혔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이 2013년 최고와 최악의 CEO를 선정한 결과, 베조스 CEO가 최고의 수장에 올랐다고 포춘은 전했다.

시드니 핑클스타인 턱 경영대학 교수는 “베조스 CEO가 하는 모든 것은 극단적”이라면서 “그의 장기적 전략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조스는 최고의 경영대학원(MBA) 출신들에게 매력적인 CEO”라고 말했다.

2위는 토요타의 도요다 아키오가 선정됐다. 도요다는 2009년 토요타의 CEO에 오른 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 등의 난관을 이겨내고 기업회생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요타는 올들어 엔저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중국의 반일 감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매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도요다 CE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의 포니마 텐센트 CEO는 3위에 뽑혔다.

핑클스타인 교수는 “포니마는 PC 기반의 사업을 시작해 모바일에 초점을 맞춘 위챗을 내놨다”면서 “이에 견줄 만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존 이돌 마이클코어스 CEO와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4, 5위에 포함됐다.

최악의 CEO에는 브라질 EBX그룹의 에이케 바티스타가 선정됐다.

바티스타 회장은 세계 8위 갑부에서 EBX그룹 계열사의 주가 폭락으로 빚쟁이로 전락했다. 석유ㆍ천연가스 부문 계열사 OGX는 지난 10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데 이어 조선 부문 계열사 OSX도 지난 달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론 존슨 J.C.페니 CEO는 최악의 CEO 2위에 올랐다. 핑클스타인 교수는“존슨 CEO는 애플의 애플스토어 전략을 따랐다”면서 “이는 J.C.페니 고객층에는 맞지 않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토르스텐 하인즈 전 블랙베리 CEO는 3위에 선정됐고 시어스홀딩스의 에디 램퍼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는 4,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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