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포커스] 워크아웃 대상 이화산업, 계열사에 손 벌렸다

입력 2013-12-11 08:40 수정 2013-12-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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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1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위해 450억 규모 당산동 토지 처분 나서

이화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와 최대주주에게 손을 벌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화산업은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50억원 규모의 영등포구 당산동 토지 등 유형자산을 계열사와 대표에게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영화기업, 이화소재, 조규완 대표가 부동산 소유 지분 비율(6:2:1)에 따라 부담하기로 했다. 처분하는 부동산은 당산동 5가 9-4, 9-9, 9-22 소재의 토지(9,573.4㎡) 및 그 지상 건물(8,658.17㎡), 기타 그에 부속하는 시설물이다. 처분금액은 자산총액대비 16.21%이며 처분예정일자는 2014년 6월 30일이다.

회사측은 “채권은행과 협의하에 부실징후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산업은 지난 7월 채권은행의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돼 워크아웃대상(C등급)이 됐다. 부실징후기업이란 외부로부터의 자금지원 또는 별도의 차입(정상적인 금융거래에서 발생하는 차입은 제외) 없이 일상적인 영업활동 등으로 인한 현금흐름만으로는 금융기관 차입금의 상환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이다.

이화산업은 지난 2년 동안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9월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상환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82억원에 불과하다. 올 상반기 기준 단기차입금은 37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636억원에 비해 감소했으나 장기차입금은 135억원에서 335원으로 증가했다. 결국 이화산업의 상반기 기준 총 차입금은 705억원으로 지난해말 770억원과 비교하면 65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신한은행과 IBK캐피탈 등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 만기가 하반기에 몰렸고, 1년 이내 상환해야할 장기차입금도 8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이 늘어난 것은 계열사에 대한 지분 투자때문이다. 이화산업은 지난해 겨울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24억원 규모의 영화기업 지분을 취득했다. 이어 올 3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110억원 규모의 이화물산 지분을 사들였다. 이를 위해 회사는 특수관계인 조창환씨로부터 105억원을 차입했다.

한편 이화산업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02억원, 영업이익 12억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반기순실 6억4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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