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총리는 '수사의 달인', '영원한 2인자'등으로 불리는 정계의 거목이다.
2004년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한 김 전 총리는 1926년생으로 육사8기 출신이다.
군인이던 1961년 5월 16일 자신의 처삼촌인 박정희 소장과 함께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얻은 후 1963년 1월 준장으로 예편했다.
37세로 민주공화당 의장에 취임한 후 박정희 정권에서 ‘2인자’로 활동했다. 당시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창설하고 박정희 정권에서 총리직도 맡았다. 제6대 국회의원으로 등원한 후 16대까지 총 9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2·12를 일으킨 후배 군인들의 군사쿠테타로 인해 ‘부정축재자’로 몰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상 정부와 김대중 정부에서도 자신의 기반인 충청지역을 토대로 ‘2인자’로 활동하며 총리직을 역임했다.
정치가로 활동할 당시 JFK(케네디 대통령)을 본따 JP라는 애칭을 붙여 정치인 ‘알파벳 이니셜’의 원조가 됐다. 또 박정희와 불화로 외유를 떠나며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