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번 인력감축은 에어버스 민간항공기 부문이 1만 명을 감원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6년 말까지 방위ㆍ우주 사업부에서 5800명의 인원에 대해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지역 인력을 대상으로 “상당한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모든 공장 시설에 구조조정 여파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회사는 전 세계 14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해고는 2016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1500여 명에게 다른 일자리를 제시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톰 엔더스 EAD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유럽 주요국 정부가 군사 예산을 줄이면서 기존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회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