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지난주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반등이 예상됐다. 예상 밴드선은 1980~2050포인트 선으로 이는 글로벌 경기와 유동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경우 반등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됐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경기와 유동성 개선의 기대감에 1980~2050포인트선에서 반등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융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유동성을 보강시킬 것이며,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특히 마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 연준의 ‘출구전략’ 조기시행은 여전히 어려워보인다”며 “이는 재고투자가 3분기 연속 경제성장에 플러스 요인이었다는 점과 3분기 민간소비 지출이 1.4% 증가하는데 그치며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은 연준(Fed)에게 신중한 결정을 촉구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노동시장 참가율이 63.0%로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분명 노동시장 참가율이 전월대비 상승했음에도 11월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시작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연말까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제시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대형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며 “배당을 노린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 유입
시 대형주 위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12월에는 유달리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강했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형주 중 IT섹터 중 반도체 업종은 낙관적 시각도 유지한다고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