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일왕생일축하연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의 생일 축하연이 열린 가운데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치인들의 잇단 망언으로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
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천황(天皇, 일왕) 탄생일 축하 소연'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매년 이맘때 주최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모습을 보였다. 또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잠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김석기 사장의 이번 행사 참석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 "독도는 내 지역구" "전쟁 상황에서 위안부제도가 필요했었다" 등과 같은 망언들을 쏟아내면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김석기 사장, 지금 상황에서 일왕 생일에 꼭 참석해야했나?" "김석기 사장 일왕 생일 참석은 너무 가벼운 행동이다" "김석기 사장 일왕 생일 참석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