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전설적인 액션 스타 리샤오룽(이소룡·李小龍·브루스 리)이 그의 유작 영화‘사망유희’(死亡遊戱)에서 입었던 노란색 운동복이 1억여 원에 팔렸다고 5일(현지시간) 홍콩AFP가 보도했다.
리샤오룽의 사망 40주기를 맞아 5일 홍콩에서는 유품 경매가 열렸다.
운동복은 예상가의 두 배가 넘는 78만 홍콩달러(약 1억660만원)에 낙찰됐고 또 다른 유품인 노란색 쌍절곤도 54만 홍콩달러(7380만원)로 낙찰됐다.
운동복은 홍콩 유명 재단사가 리샤오룽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그의 상징적인 유품으로 손꼽혀 왔다.
운동복은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익명의 낙찰자에게, 쌍절곤은 영국인 투자매니저 조지 필립스의 손에 넘어갔다.
필립스는 “대여섯 살 때 쿵후를 배웠다”며 “리샤오룽의 유품 중 쌍절곤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매를 주관한 스핑크차이나는 “이번 경매가 예상 보다 훨씬 치열했으며 이로 인해 리샤오룽의 유품 14점이 219만 홍콩달러에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