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보드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강원도는 물론 경기도 지역 주요 스키장들이 모두 문을 열면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레저족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2월 초까지 스키 시즌 매장을 열고 관련용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스키 관련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전년보다 물량을 30% 늘린 25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데상트·골드윈·폴제니스 등 의류, 스키나라·루디스 등 용품과 함께 오클리 고글과 엑스스노우 보드복을 선보인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올해 유행했던 캐주얼 아웃도어 열풍으로 스키복에도 캐주얼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털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면서 패션성을 강조한 상품이 많고, 보드복에는 변형된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카무플라주 패턴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스키니진 같은 슬림한 디자인은 물론, 보드바지는 기존 후드티·프린트 티셔츠 등과 코디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현대백화점은 시즌 매장에서 노스폴·폴제니스·골드윈 라시엘로·루디스·스키나라 등 주요 스키 전문 브랜드의 스키복·보드복·장갑·고글 등을 함께 선보인다. 주요 브랜드의 스키의류 및 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며, 브랜드별로 구매 사은품을 증정한다.
마리오아울렛은 내년 2월 13일까지 펠리체·슈가포인트·캘란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키·보드 대축제’를 통해 관련용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켈란·슈가포인트 보드재킷은 5만9000원, 인스펙션 보드재킷과 바지는 각 6만원이다. 기간 동안 주말에는 ‘타임 서비스’를 통해 특가상품을 선보이고,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스키장 리프트 이용권 2매를 증정한다.
롯데마트 역시 총 100여억원어치, 작년보다 30%가량 많은 50만점의 스키용품을 준비했다. 특히 일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한용품 구성비를 20%가량 늘렸다. 스파이 스키헬멧을 아동용 4만9000원, 성인용 7만9000원에, 기능성 방한 마스크를 1만4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단독상품인 로보카폴리 눈썰매는 2만7000원, 스노 카는 5만9000원이다.
온라인몰에서도 스키 및 보드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스키 및 스노보드 용품 판매량이 전주보다 97% 늘었다. 이 같은 인기에 인터파크는 유명 브랜드 스키 및 보드 상·하의, 세트 등을 총망라한 ‘13/14 겨울스포츠 스키·보드 의류’ 기획전을 열었다. 총 50여종의 의류를 최대 80% 할인하며 살로몬·DC·686·홀덴·욥스·레이지비·STL·펠리체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남효석 인터파크 쇼핑 스포츠레저팀 과장은 “스키와 보드는 매년 시즌이 돌아오기 때문에 직접 장비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본인의 체형과 실루엣, 방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