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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이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하고 여러 명의 자식을 둬 최소 2억4000만 위안(약 416억원)의 벌금폭탄을 맞게 됐다고 3일(현지시간) 인민일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장이머우는 최근 아내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뒀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7~8명의 혼외자녀를 두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강하게 부인했다.
장 감독이 주소지를 둔 장쑤성 우시시의 규정에 따르면 한 자녀 규정 위반자는 자녀 출생 전 해의 우시 가구 평균 연소득의 8∼10배를 벌금으로 내야 하며 수입에 따라 벌금은 더 많아질 수 있다.
인민일보는 두 번째 자녀가 태어난 2004년에 장 감독의 연수입을 8000만 위안으로 추정해 이 자녀에 대해서 벌금이 최소 8700만 위안이며 세 번째 자녀도 수입을 8000만 위안으로 잡으면 벌금이 1억6000만 위안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한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당국의 조사 결과 장 감독 부부의 세 자녀는 모두 정식 결혼 이전에 태어났으며 세 명 모두 출생증명서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