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간 ‘4자회담’이 2일 오후 2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다.
회담에선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특검 도입 요구와 새해 예산안 심의를 비롯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은 새누리당이 지난달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하고, 민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정국 정상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회담은 지난달 김 대표의 제안에 황 대표가 이날 최고위에서 조건없이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하지만 여야 간 국가기관 대선개입수사를 위한 특검, 국정원 개혁 특위 등을 놓고 이견이 큰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새해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하지만 이날 4자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새누리당 단독으로 예산안 상정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