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경쟁력이 미래다.’
산업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급 인력도 당장 필요하지만, 삼성전자는 미래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어린이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소프트웨어와 친숙해질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어린이들의 ‘축구놀이 문화’가 브라질을 세계 1등으로 만든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외부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 30일에는 교육부와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을 운영 중이다. 올해 2학기부터 시작된 시범교육은 서울·경인지역 36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경기 북부지역의 휴전선 인근 학교에 강사를 파견해 주말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주중이나 주말에도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학 기간 ‘소프트웨어 캠프’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여름 100여명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수용 규모를 두 배로 늘려 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 양성을 위해 컴퓨터 전공 대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전국 300개교, 1만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 5년간 4만명의 학생을 ‘창의 융합형’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릴 적부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지 않더라도 각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2일 국빈 방한한 폴란드 대통령 영부인 안나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수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서울 홍은동의 홍은중학교를 방문했다. 교사 출신인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상당히 인상적”이라며 “폴란드에서도 이 같은 교육을 어린 학생들에게 시켰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