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에 여성 대통령 곧 나올 것”

입력 2013-11-30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BC방송 퇴임 후 워싱턴D.C.에 머물 가능성 시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ABC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이날 ABC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20/20에 출연해 “미국 전역에는 훌륭한 여성 공직자가 많다”면서 “미국이 머지않아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게 될 것이며 이 여성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는 22일 바바라 월터스가 백악관을 방문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셸 여사가 당신보다 더 나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첫 질문에 크게 웃으며 “물론이다. 미셸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겪는 혼란을 잘 피할 수 있을 만큼 스마트하다”고 응답했다.

그는 다만 “미셸은 대통령직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 필요한 인내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가능한 한 남편의 국정 운영에 간섭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 “남편은 이미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셸은 “백악관 2층에 있는 대통령 가족 거처를 ‘신성한 안식처(sanctuary)’로 지켜가려 하며 두 딸이 집에 있을 때는 외부 세계와 무관하게 딸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집중한다”면서 “우리에게 집은 안전한 피난처, 평화와 안식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부부가 지난 1월 2기 취임식을 한 후 함께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7년 1월, 재선 임기가 종료되고 난 후 어디에 살 것인지는 작은딸 사샤(12)가 결정할 것”이라며 퇴임 후에도 일정기간 시카고 자택으로 복귀하지 않고 워싱턴D.C.에 머물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바마가 백악관을 나오기 전 큰 딸 말리아(15)는 대학에 진학하나 사샤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된다. 말리아와 사샤는 현재 워싱턴D.C. 북서부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 시드웰 프렌즈에 재학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과 나는 사샤가 대학에 가기 전까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고등학교 재학 시기에 다른 도시로 학교를 옮기는 일은 사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지만 사샤를 친구들로부터 떼놓는 일은 무리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아내와 두 딸은 이미 나를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을 나오더라도 최소한 사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워싱턴D.C.에 머물 뜻이 있다는 설명이다.

오바마 부부는 말리아와 사샤 두 딸의 페이스북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셸 여사는 “12세 사샤는 아직 소셜네트워킹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15세 말리아에게는 사이트 접속을 허용하되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468,000
    • -2.57%
    • 이더리움
    • 4,429,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5.45%
    • 리플
    • 1,113
    • +13.69%
    • 솔라나
    • 304,500
    • +0.63%
    • 에이다
    • 798
    • -2.8%
    • 이오스
    • 776
    • +0.13%
    • 트론
    • 253
    • +0.8%
    • 스텔라루멘
    • 188
    • +6.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2.79%
    • 체인링크
    • 18,740
    • -2.04%
    • 샌드박스
    • 395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