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쇼핑 관광지 1위
미국방송 CNN이 ‘세계 최고의 쇼핑 도시’ 순위로 서울을 12위로 꼽아 화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가 서울을 앞질러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여행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이 선정한 전 세계 쇼핑 관광지 12곳 중 서울이 1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1위는 35점을 받은 뉴욕이다. 다음으로 일본 도쿄(34점)가 2위, 영국 런던(31점)가 3위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30점), 프랑스 파리(29점), 홍콩(28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27점), 오스트리아 빈(27점)가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들은 이동성·가격·다양성·경험 등 네 가지 항목의 점수(각각 10점, 만점 40점) 합산을 통해 결정됐다.
서울은 접근성 4점, 가격 7점, 다양성 4점, 경험 6점을 받아 총 21점으로 12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한국 사람들의 쇼핑 중독은 세계적 수준이다. 번쩍거리는 LED로 장식된 고급 백화점부터 한밤중까지 영업하는 쇼핑몰, 길거리 노점상까지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제수준 등이 낮았던 말레이시아가 순위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는 30점을 받아 21점을 얻은 서울을 앞질렀다.
콸라룸푸르는 언어와 환경 등에서 서울보다 국제기구 및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거점을 여럿 유치해왔다. 영어가 생활화 돼있어 서울보다 국제화 순위도 앞서있다. 쇼핑을 위한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4가지 분야 가운데 가격적 측면에서 서울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쇼핑 관광지 1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계 쇼핑 관광지 1위, 역시 뉴욕은 쇼핑의 도시”, “세계 쇼핑 관광지 1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가 우리보다 쇼핑하기 좋으네", "세계 쇼핑 관광지 1위, 서울도 곳곳에 쇼핑거리가 참 많은 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