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해양 크루즈·물류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데 9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크루즈와 마리나산업 활성화, 해운물류기업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지원과 관련해 990억원을 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649억원) 보다 52.5% 증액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과 해와 마케팅 및 전문인력 양성에 전년 대비 39% 늘린 794억원이 책정됐다. 크루즈선 접안을 위해 부산·속초·인천 등에 크루즈 부두나 터미널 시설을 설치하는 데 784억원을 투입하고, 한국해양대학교와 연계한 크루즈 승무원 양성사업에는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68억원을 들여 인천 덕적도, 전북 고군산, 전국 6곳에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고 체험형 해양레저 활동도 활성화시킨다. 이외에도 중소업체의 선박관리 정보와 해외시장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각 10억원, 18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성일홍 기재부 농림해양예산과장은 “해운·물류 시장의 블루오션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 확대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