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로 온라인몰에서는 황사대비용품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G마켓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황사용 마스크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963%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공사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방진마스크 판매량도 71%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황사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99% 가량 걸러주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황사에 노출됐다면 외출 뒤 손·발뿐 아니라 모공에 쌓인 미세먼지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 손 세정제 판매량이 전년대비 370% 증가했고, 손소독기 판매도 47% 늘었다. 99.9% 항균기능 손세정제·항균비누, 중금속 제거에 탁월하다는 녹차 세안수, 가정이나 음식점에 설치할 수 있는 자동 손소독기 등이 인기상품이다.
미세먼지가 섞인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제품 수요도 높다.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면서 가습효과도 누릴 수 있는 에어워셔 판매는 같은 기간 113% 늘었다. 자동·수동·취침·황사 등 4가지 모드로 운전이 가능한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황사모드·알러지 케어 기능을 갖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G마켓에서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차량용 공기청정용품 판매도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출시 체내로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코 안쪽에 착용하는 삽입형 마스크 ‘노스크’와 유아용 황사대비 제품인 ‘황사망토’·‘유아용 마스크’ 등이 인기다.
손형술 G마켓 건강팀장은 “약 한 달 전부터 발생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위가 더할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각종 황사대비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비롯해 실내에서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손 세정제 등이 올 겨울 필수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