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시국미사, 박창신 신부
(사진=연합뉴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하야가 아니라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창신 신부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불법선거인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지금 현재 댓글도 121만개인가 되고 굉장히 많지 않나"라며 "컴퓨터에서 개표 조작했다는 증거들도 많이 나왔다. 부정도 엄청난 부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창신 신부는 "하야가 아닌 그냥 퇴진"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대통령 퇴진 운동을 계속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했다.
박창신 신부는 또 박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하야를 요구하는 것은 과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를 우리가 믿을 수 있나. 검찰총장도 쫓겨나고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수사하는 것을 믿을 수 있느냐"라며 "지금 누가 제대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우리나라 법과 검찰이 제대로 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가 부패하면 비판하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사제들은 시국미사를 열어 국가정보원 등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데 이어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