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쿨재팬펀드(Cool Japan Fund)’를 출범한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식품과 음료·패션·애니매이션·영화 등 문화와 예술과 같은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출범하는 이 펀드의 자금 목표는 10억 달러(약 1조600억원)이며 정부와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일본이 돌아왔다’는 테마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아베 정부가 중국과 한국과의 분쟁 심화라는 악재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의 대중문화를 상품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쿨재팬펀드는 375억 엔으로 출발하며 정부가 300억 엔을 지원하고 전일본공수(ANA)와 덴쓰 등 15개 기업이 75억 엔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2014년 3월까지 225억 엔을 추가로 조달하고 2015년 3월에는 300억 엔을 늘릴 계획이다.
오타 노부유키 쿨재팬펀드 최고경영자(CEO)는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 목표치를 달성하면 자산을 매도한다”면서 “우리는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