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디젤의 예상 밖 ‘선전’…10월까지 판매비중 15% 달해

입력 2013-1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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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더 뉴 아반떼 디젤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더 뉴 아반떼’ 디젤이 수입 디젤차 틈 바구니에서 선전하고 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8월 새롭게 출시된 ‘더 뉴 아반떼’의 판매량 중 디젤 모델의 비중이 지난 10월 15%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집계된 더 뉴 아반떼 전체 판매량이 2만5661대인 점을 고려하면, 아반떼 디젤 모델의 판매량은 3800여대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계약 물량 기준으로는 디젤 모델 비율이 20% 수준이어서 앞으로 판매 비율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6월 국내 최초로 준중형급 디젤 승용차인 ‘뉴아반떼XD 1.5 VGT’ 모델을 내놨다. 당시 “5년만 타면 가솔린차보다 44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1년 뒤 디젤모델 판매량은 아반떼 전체의 8.2%에 불과했다. 디젤에 대한 운전자의 선호도가 낮아 인기를 끌지 못하자 아반떼 XD 디젤은 2009년 단종됐다. 이후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디젤 모델이 수입차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산 디젤차도 부활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액센트의 경우 디젤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35%를 차지하고, i30와 i40는 각각 판매량의 55%와 75%가 디젤”이라며 “디젤 모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만큼 현대차의 메인 모델인 아반떼에도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이라며 출시배경을 밝혔다.

현대차는 운전자의 디젤 승용차 호응에 힘입어 지난달엔 디젤 모델의 최고급 트림(등급)인 ‘디젤 프리미엄’을 추가로 시장에 내놨다. 가솔린 모델에만 적용하던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dvanced SPAS)’ 등의 옵션을 디젤 모델에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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