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송유관 폭발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칭다오를 방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소유의 송유관이 지난 22일 새벽 2시 폭발해 5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175명에 달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부상자들이 있는 칭다오대 부속병원 분원을 방문해 환자들과 얘기를 나눴으며 의료진들에는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후에 칭다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원과 산둥성으로부터 사고에 관한 보고를 듣고 사고조사와 사후처리는 물론 재발방지 대책도 세울 것을 지시했다.
한편 푸청위 시노펙 회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즉각적으로 공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뤼다펑 시노펙 대변인은 “해당 송유관은 1986년 만든 것으로 현재의 방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도“보고 누락 같은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관리부실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바다로 유입되는 원유는 모두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