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최근 이혼한 전처와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밀회를 즐기는 등 외도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3일(현지시간) 루퍼트 머독이 최근 이혼한 전처 웬디 덩과 외도를 벌였다는 이유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다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독은 이번 갈등을 ‘치명적’(terminal)이라고 부르며 블레어 전 총리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덩과 머독 사이의 딸인 그레이스의 대부가 될 정도로 덩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전 총리가 작년 10월과 올해 4월 머독 몰래 미국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전처 웬디 덩과 만나는 등 두 사람이 여러 차례 밀회를 즐겼다는 게 머독의 주장이다.
이에 블레어 총리 측은 덩과의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순수한 우정일 뿐이고 머독 측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동당 출신인 블레어 전 총리는 덩과의 관계를 이용해 보수 성향인 머독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스코프의 회장인 머독은 최근 세 번째 부인인 덩과 이혼했으며 블레어 전 총리와 덩의 외도설은 지난 6월 머독이 덩과의 이혼소송을 시작할 때부터 업급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