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선임연구원인 정헌재 박사는 21일 “의술이 전문화, 세분화할수록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들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의료진들의 팀워크와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명지병원이 '환자안전 전문가가 들려주는 병원사용 설명서'라는 주제로 병원 신관 7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이날 강연에서 정 박사는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병원내 사고는 여러 실수들이 한 시점에 모이면서 발생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박사는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하거나 혁신하는 표준화 및 팀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병원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선발, 양성한 환자 안전 전문가로 유명한 정 박사는 명지병원의 'Clean & Safe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특강에 나섰다. 명지병원은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각종 활동과 ‘명지병원형 EMR’ 구축 등을 진행중이다.
이날 특강에는 이왕준 이사장과 김세철 병원장을 비롯한 교수 및 간호사, 보건직과 행정직 등 3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특강의 좌장을 맡은 김세철 병원장은 “병원 내에서 실수는 누구에게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그간의 환자안전 캠페인과 오늘 강연 내용 등을 토대로 환자들의 안전한 치료에 더욱 집중하는 명지병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