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운전자가 아닌 보행자가 우선시 된다. 폭 10m 안팎의 주택가 도로에 보행자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생활권 보행자 우선 도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구로구 개봉로 3길과 중랑구 면목로 48길 등 2곳의 시범구역에 과속방지턱과 지그재그 노면표시 등 차량 속도를 줄이는 시설을 설치해 보행 친화 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곳의 시범구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각각 5건, 11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두 곳에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블록 포장을 해 기존 도로와 구분되도록 하고 불법 주차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를 마치면 시민 의견과 사업 효과를 분석해 생활권 보행자 우선 도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