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가무시병 주의보..."방치하면 뇌수막염ㆍ난청까지 생길 수도"

입력 2013-11-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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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병 주의보

▲사진=뉴시스

쓰쓰가무시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쓰쓰가무시병이 대부분인 '티푸스열'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티푸스열 환자 수는 2만3000명으로 2011년보다 5000명가량 증가했다. 이 병 환자는 특히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티푸스열은 쥣과 포유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쓰쓰가무시병은 티푸스열 환자의 약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푸스열의 일종인 쓰쓰가무시병은 쓰쓰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진드기의 유충이 피를 빨아먹은 자리에 딱지나 궤양이 생긴다.

진드기 유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에서 활동할 때에는 풀밭이나 잔디에 앉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농부와 같이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서 발병하기 쉽고, 국내에서는 성묘를 가는 추석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잠복기는 대개 6일에서 21일이며, 이후 발열과 두통, 발한, 결막충혈,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자에게는 구토와 설사 증상이 동반된다.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2주간 발열이 지속,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난청, 이명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행히 사람 사이에는 전파되지 않아 환자의 격리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쓰쓰가무시병 주의보에 네티즌들은 "쓰쓰가무시병 무섭네" "쓰쓰가무시병 주의해야지" "지금 머리 아프고 열나는데...나도 쓰쓰가무시병?"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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