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1차전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은 1,2차전 합계 2승으로 우위를 점하며 본선에 올랐다.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1차전에서의 패배로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스웨덴은 하지만 후반 5분만에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스웨덴은 후반 2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불과 4분 뒤 또 한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스웨덴은 2-1 역전에는 성공했지만 본선 합류를 위해서는 또 한 골이 필요했다. 원정에서 무득점에 그친 반면 홈에서는 포르투갈에게 실점했기 때문이다. 본선행을 위해 또 한 골이 반드시 필요했던 스웨덴은 역전에 성공한 이후 추가골을 위해 공격에 무게를 더욱 실었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32분 호날두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동점골 이후 불과 2분 뒤 호날두가 또 한 골을 성공시키며 3-2로 경기를 뒤집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가 각각 해트트릭과 2골씩을 기록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월드컵을 집에서 볼 수밖에 없게 됐다.
호날두는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2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기록한 4골을 모두 책임졌다.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해결사적인 기질을 발휘했지만 아쉽게도 홈에서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이보다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루마니아와 원정경기를 치른 그리스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차전 3-1 승리를 발판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 역시 돌풍의 아이슬란드를 홈에서 2-0으로 물리쳐 1승 1무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