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자체 개발(PB)한 캐비아 화장품 ‘르페르(REPERE)’가 터키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한다. 국내 홈쇼핑 PB 상품이 해외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오쇼핑은 르페르가 국내 브랜드 최초로 터키 하비니콜스(HarveyNichols) 이스탄불점과 입점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혼재된 터키를 르페르의 첫 해외 진출국으로 삼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하비니콜스 이스탄불 입점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문을 두드려 7개월 만에 성사시켰다. 이로써 르페르는 샤넬·라메르 등 해외 명품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CJ오쇼핑은 르페르 안티에이징 라인을 개발하는 과정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다. 입점 계약 조율 과정에서 하비니콜스가 낸 ‘미래지향적이고 하이앤드 제품의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하이엔드 계층 해외 고객들이 복잡하고 긴 기초 라인을 기피한다는 성향도 반영됐다.
하비니콜스가 속한 데멧 사반지 뎀사그룹 회장은 “100% 캐비아 성분의 르페르는 완벽한 제품”이라며 “하이레벨 문화를 지향하는 하비니콜스 고객, 트렌드를 앞서가려는 하비니콜스의 비전에 딱 맞는 제품으로 터키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비니콜스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국내 홈쇼핑에서 지난 6일 론칭한 안티에이징 라인 4종을 비롯한 총 6개 제품이며, 대표 제품인 ‘로얄 드 캐비아’는 876리라(약 45만원)에 판매된다. 르페르는 2014년에는 하비니콜스 앙카라점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앞으로 런던·파리·뉴욕 등에 위치한 하비니콜스 매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성도 CJ오쇼핑 상품기획사업부 팀장은 “르페르는 터키 현지에서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그동안 르페르를 접해왔던 국내 CJ오쇼핑 고객들에게도 자부심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이달 21일 오전 10시20분 르페르 안티에이징 라인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