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SM포럼]박원순 시장 “서울의 미래 먹거리는 마이스·관광, 연예사업”

입력 2013-11-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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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 경제’ 지향할 것…‘공유경제’ 사업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 모색도

“지금 경제성장은 우격다짐으로 짜내서 가는데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11월 정기모임(윤경CEO클럽 제39차 정례모임)에 참석해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경SM포럼은 윤리적 기업문화 확산과 지속경영 실천을 논의하기 위해 2003년에 결성된 다자간 포럼이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뿐만 아니라 사람도 어려움에 봉착했다”라며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가 나아가야 방향으로 ‘사회적 경제’를 꼽았다. ‘사회적 경제’는 최근 사회통합과 민주주의 지역경제 회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제 개념이다. 협동조합, 공정무역,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는 협동조합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적어 서울시는 이런 사회적 경제에 올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아젠다는 핸드메이드와 디자인인데, 이런 것 살리는 것이 사회적 경제”라며 “서울을 세계 최대의 사회경제 수도로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은평구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비롯해 청년일자리 허브,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등이 있는데 여기에 창조적 고민하는 사람 5년만 집어넣으면 알 수 없는 창조적 괴물들이 우글거릴 것”이라며 “이건 사회적 질병을 고치는 것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공유경제’도 소개했다.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하고 차용해 쓰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소비활동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해 9월 ‘공유도시 서울’이라는 운동을 통해 과잉 소비를 억제하고 새 부가가치 창출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서울 미래의 먹거리로 마이스(MICE), 관광, 연예사업을 꼽았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로, ‘비즈니스 관광(BT)’을 일컫는다. MICE 산업 자체의 부가가치도 크지만, 다양한 산업과 전후방으로 연계되며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더 커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린다.

그는 “서울은 마이스 사업의 경우 세계 5위이지만 인프라가 부족해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라며 “마곡 R&D 센터를 만드는데, 이미 있는 자연, 거리, 길을 잘 연결해 세계적인 보태니컬 가든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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