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협력교류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앞으로 점점 확대돼 수년 내 3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한 자원과 에너지산업의 공동개발과 협력은 물론 전세계 시장을 향한 운송·물류, 관광과 금융시장에서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부가가치산업,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양국의 기업간 협력은 앞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정부기관 관계자와 경제인 약 90여명이 참석해 경제협력 증진 및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경림 산자부 통상차관보, 김상범 서울시 부시장과 전경련, 롯데케미칼, 포스코, 만도, CJ오쇼핑, 효성, 현대차그룹 등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까오옌 상무부 부부장, 저우장팅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및 허샤오어우 중흥통신주식유한공사 총경리 등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한국 측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박 회장은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역임,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시진핑 국가 주석, 리커창 총리 등 중국의 최고 지도층들과 만나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