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대덕단지 특허박람회서 중소·벤처기업에 1100개 특허 이전

입력 2013-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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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을 기념, 특허박람회를 개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1100여 개를 중소·벤처기업 기업에 이전키로 했다.

미래부는 18일 대덕특구 40주년을 기념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특허박람회’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29부터 다음달 3일(주일 휴무)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허 기술 이전은 무료 또는 최대 1000만원이하에 이전키로 했다.

이번 특허박람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관으로 기초기술연구회 및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전체 출연연과 대덕특구 내 KAIST 등 5개 대학이 참가하며 1592건의 보유 특허를 전시하고 연구원이 직접 기술 설명한다.

특히 미래부는 이중 1100여건을 중소·벤처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급기술료를 무상 또는 소액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특허는 선급기술료를 무상 또는 1000만 원 이하로 이전되고, 해당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이 사업화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면 로열티로 대가(경상기술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2011년 출연연의 기술이전 계약현황 분석에 따르면 기술 1건당 이전금액 1억 원 이상의 비율이 74.1%로, 초기 기술이전료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수한 특허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환경 개선에 탁월하며, 여과 필터가 없어 유지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탄소섬유 이온화 공정을 이용한 정전여과 공기정화장치’를 선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CCTV 영상에서 다수 사람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검출하여 성별, 나이, 인원수 등 출입자 통계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특정지역별, 시간대별 맞춤형 고객 마케팅 서비스를 구현 가능케 하는 ‘CCTV얼굴 검출기반 출입자 분석기술’을 내놓는다.

한국 화학연구원은 바다, 댐 등의 녹조·적조류를 고속 처리해 기존 대비 30%이상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자력을 이용하여 수거된 녹조·적조를 바이오원료 물질로 재활용까지 가능한 ‘녹조류 고속제거 기술’ 등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품되는 기술은 박람회 전문 홈페이지(www.techfair.or.kr) 및 스마트 앱‘특허박람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미래부 용홍택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 등을 위한 ‘특허 아울렛’ 개념으로 기획했다”며 “비용문제로 인해 출연연 기술이전을 검토하지 못했던 기업이나 예비창업자 등에게는 우수 기술을 사업모델에 적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하여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에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특구기술사업화사업’을 통해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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