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세력화 진행…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창당 임박 시사

입력 2013-11-18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정당, 당명ㆍ색깔 바꿨어도 한 발짝도 못 나가” 싸잡아 비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이르면 이달 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지난 17일 다음 주초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데 대해 “정치 세력화는 계속 열심히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제가 직접 제 입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창립대회에서다. 그간 신당 창당의 시점이 나올 때마다 즉답을 피했던 모습과는 달리 처음으로 신당 창당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신당 창당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안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도 “기존 정당들은 당명과 색깔까지 바꾸며 변화를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나고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정치는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정치가 약속했던 변화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때 새 정치가 새로운 화두였다”며 “‘안철수의 새 정치’는 기존의 낡은 정치를 바꾸자는 국민의 요구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이달 초부터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제안, 범야권 연석회의 참여 등을 통해 존재감 부각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신당 창당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신당 창당 선언과 관련해 “상당히 진전됐고 발표 시기는 24일 부근이 될 것”이라며 “정국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인 날짜는 임박해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의원 측이 신당 창당에 대한 윤곽을 드러낸 만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해온 정치구도에 일정 정도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 주도권을 놓고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의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149,000
    • -0.95%
    • 이더리움
    • 4,438,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599,000
    • -1.72%
    • 리플
    • 1,107
    • +15.55%
    • 솔라나
    • 305,100
    • +2.52%
    • 에이다
    • 796
    • -1%
    • 이오스
    • 776
    • +2.11%
    • 트론
    • 254
    • +2.01%
    • 스텔라루멘
    • 187
    • +8.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00
    • -0.06%
    • 체인링크
    • 18,760
    • +0.05%
    • 샌드박스
    • 399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