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입주민들은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지난 16일 아침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사고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후 현장을 찾았을 땐 입주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으로 돌아온 분위기였다.
17일 오후 외출을 나갔던 한 모녀는 102동 앞을 지나면서 헬기 충돌로 부서진 일부 가구의 외부 벽과 유리창을 바라보면서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은 단지 내에서 친구들과 함께 장난을 치며 뛰어 놀고 있었다.
경비실 직원은 “현재 사고 주변 정리가 마무리 됐고 주민들도 평안을 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 내에 위치한 피트니스 클럽에도 입주민들이 모여 운동을 하면서 휴일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사고 피해를 입은 입주민들은 인근 호텔에 마련된 임시거처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삼성동 소재 코엑스 인근에 위치한 오크우드 호텔에 4가구 11명, 인터컨티넨탈 호텔 4가구 11명 등 총 8가구의 숙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LG전자 측이 피해자 8가구의 임시거처 마련을 위해 강남구청 측에 협조를 요청했고 구청은 이들 호텔을 중개했다. 호텔비용은 LG전자가 부담하기로 했다.
다만 사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해당 호텔에 투숙 중인 지, 가족이나 친척들 집으로 옮겼는 지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강남구청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