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프로레슬러 이왕표의 투병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는 담도암 투병으로 두 번의 대수술을 받은 프로레슬러 이왕표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왕표는 "별 것 아니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증세가 심해진 후 검사를 받았더니 일반인에 비해 폐활량이 40%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의 대수술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당시 담당의는 "수술 후 생사 여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왕표는 "이후 꾸준한 관리로 120%까지 폐활량을 끌어올렸다"며 "80일간의 사투 끝에 환자복을 벗을 수 있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동시에 프로레슬러 이왕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키 190cm에 체중 130kg이 넘는 거구를 지닌 프로레슬러다.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와 대한종합격투기협회 총재를 겸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 충주세계무술대회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격투기의 산증인 답게 1993년 GWF 헤비급 챔피언, 2000년 WWA 헤비급 챔피언, 2008년 울트라FC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08년에는 전설의 프로레슬러 故 김일 선수 추모 레슬링 대회에서 밥샙을 꺾고 우승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이왕표 전성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왕표 전성기, 장근석 처럼 예쁜 남자 보다 남자다운 모습이 더 멋지다", "이왕요 전성기, 이용규 콧수염보다 더 터프해 보이네" "이왕표 전성기, 예능 프로에서 유재석과 함께 하는 모습도 기억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