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연합뉴스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밀양에서 출발한 '밀양주민 국토종단 도보 순례단'이 2주 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밀양 상동면 금호마을 이장 박정규(52)씨, 주민 박문일(49)·정태호(37) 씨 등 3명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평생 살아온 터전이자 묻힐 곳이라 생각하는 고향 땅에서 765㎸ 송전탑에 의해 내몰리는 밀양 주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8일 밀양에서 출발한 이후 대구, 경북 칠곡, 충북 영동, 대전, 세종, 충남 천안 등을 거쳐 11일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한편 도보 순례단과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을 출발해 대한문까지 7.65㎞를 걸을 예정이다.
대한문 앞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생명평화 미사, 송전탑 반대 집중 집담회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