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중징계 청구
▲연합뉴스
또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냈다. 하지만 조영곤 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대검찰청은 16일 윤석열 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지시 불이행 등이 인정된다며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 이는 최근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일어난 지휘부와 수사팀 간의 내분이 발단이 된 것이다.
대검찰청은 또 부팀장을 맡았던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게도 경징계를 청구했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8일 대검 감찰위원회에서 윤 전 팀장은 정직, 박 부장검사는 감봉으로 징계를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과 갈등을 빚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서는 부당지시 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종결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윤 전 팀장 등 관련자들을 서면 조사했고, 필요한 경우 유선으로 답변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감찰 결과 발표 직후 조영곤 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조 지검장은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고, 사건 지휘와 조직 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