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0ㆍ미래에셋)이 생애 첫 상금왕을 노린다.
김세영은 15일부터 사흘간 전남 순천의 승주골프장(파72ㆍ664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 상금왕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한화금융 클래식,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등 대규모 상금 대회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한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상금랭킹 2위(6억5644만원)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상금랭킹 1위 장하나(21ㆍKTㆍ6억8270만원)를 2626만원 차로 뒤쫓고 있다. 상금랭킹 3위 전인지(4억7113만원)와는 약 1억8000만원 차이로 상금왕 타이틀은 장하나와의 대결로 압축됐다. 그렇다면 김세영이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관건은 무엇일까.
우선 장하나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김세영과 장하나 중 한 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동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둘 다 우승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하나가 3위(4000만원)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장하나가 상금왕에 오른다.
반면 김세영이 2위(5750만원)를 차지하고, 장하나가 4위(2500만원)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상금왕은 김세영의 몫이다. 김세영이 3위 이상, 장하나는 8위(1250만원)이하 성적이라도 김세영이 상금왕이다.
집중력 싸움도 관건이다. 김세영은 올해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45위, E1 채리티 오픈 23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5위 등 성적의 기복을 보였다. 상금왕 타이틀이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김세영은 기복 없는 플레이를 위해 집중력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쇼트게임 극복이다. 김세영은 드라이브샷 비거리 2위(266.88야드)에 올라있지만, 파3 공략과 쇼트게임에 문제점을 보였다. 김세영은 파4와 파5 그린 적중률에서 각각 5위(70.16)와 3위(78.69)에 올라있다. 그러나 파3에서는 평균 69.26타로 이 부문 31위에 올라있어 파3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평균 퍼팅도 31.22타로 60위에 올라있어 쇼트게임에 약점을 드러냈다.
김세영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장하나를 제치고 상금랭킹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